제37장

조서연은 입술을 꾹 다문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.

이도현은 그대로 자리에서 일어나 나가버렸다.

“서연아, 화내지 마라.” 이 씨 집안의 대부인이 위로하며 말했다. “내가 나중에 도현이 녀석을 단단히 혼내줄 테니.”

조서연이 웃으며 말했다. “할머님, 괜찮아요. 저 때문에 할머님이랑 손자 사이가 틀어지게 할 수는 없어요.”

대부인은 진심으로 그녀를 아꼈고, 그녀 역시 이도현을 떠날 것이었다. 어차피 떠날 운명이라면, 두 사람의 사이를 더 이상 나빠지게 할 수는 없었다.

“나 뭐 좀 먹고 싶은데.” 이성준이 대뜸 입을 열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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